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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이야기9

올해 추석은 9월 25일, 차례상 비용이 기관마다 20만 원씩 차이 나는 이유 추석이 3주 남았습니다. 올해는 9월 25일 금요일이에요.연휴가 며칠인가날짜요일구분9월 24일목추석 전날9월 25일금추석9월 26일토추석 다음 날9월 27일일주말법정 연휴는 사흘이고 일요일이 붙어 실제로는 나흘을 쉽니다. 대체공휴일은 없어요. 설과 추석 연휴는 일요일과 겹칠 때만 대체공휴일이 생기는데, 올해는 토요일에 걸려서 해당이 안 됩니다.차례상 비용이 왜 이렇게 다를까해마다 명절 앞두고 차례상 비용 기사가 나옵니다. 그런데 숫자가 기사마다 달라요. 작년 추석 기준으로 모아 보면 이렇습니다.발표 기관전통시장대형마트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192,851원207,238원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220,470원301,414원한국물가협회284,010원-한국물가정보299,000원391,350원가장 낮은 곳과 높은 곳의 차.. 2026. 9. 4.
반포 고속버스터미널 50년, 우리는 어떻게 고향에 갔나 추석이 다가오면 터미널 이야기가 나옵니다. 지금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이 문을 연 것이 정확히 50년 전 오늘입니다.1976년 9월 1일, 가건물에서 시작했습니다지금의 웅장한 건물을 떠올리시면 안 됩니다. 처음에는 가건물이었어요.시점일어난 일1975년 6월 27일반포동, 당산동, 성북역 앞 세 곳으로 통합하는 계획 확정1976년 4월 8일반포동 부지 착공1976년 9월 1일가건물로 영업 시작1977년 7월 1일강북 고속버스터미널 여섯 곳 전면 폐쇄1978년정식 터미널 착공1981년 10월정식 건물 완공그전에는 어디서 탔나1974년까지 서울의 고속버스 터미널은 흩어져 있었습니다. 종로6가 동대문터미널, 봉래동 한진고속, 남대문로5가 동양고속. 회사마다 자기 터미널이 따로 있었어요.고향 가는 버스를 타려면 어느.. 2026. 9. 1.
옛날 국민학교, 도시락과 조개탄 난로가 있던 교실 겨울 아침, 교실 한가운데 놓인 난로 위에는 양은 도시락이 층층이 쌓여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이 되면 아래쪽 도시락은 눌어붙어 노릇한 누룽지가 되고, 위쪽은 아직 찬 기운이 돌았습니다. 서로 자기 도시락을 아래에 놓으려 실랑이하던 그 풍경은, 그 시절 국민학교를 다닌 이라면 누구나 간직한 추억일 것입니다.그런데 그 교실을 오래 들여다보다 보면 추억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한 반에 예순 명이 앉았고, 교실이 모자라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썼고, 도시락을 싸 오지 못하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 시절 교실을 기억과 함께 기록으로도 한 번 들여다보려 합니다.'국민학교'라는 이름은 어디서 왔을까먼저 이름부터입니다. 우리가 다니던 학교의 이름이 왜 국민학교였는지, 저는 한참 뒤에야 알았습니다.이 이름은 1941.. 2026. 8. 23.
늦더위 지나 환절기, 부모님 세대의 여름 나던 지혜 부채 하나로 여름을 났습니다. 마당에 물을 뿌리고, 등목을 하고, 삼베 홑이불을 덮고 잤습니다. 에어컨은 물론이고 선풍기도 흔치 않던 시절 이야기입니다.그런데 요즘 여름을 겪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때는 정말 견딜 만했던 걸까요, 아니면 우리가 잘 견뎠던 걸까요. 이번에는 기억과 기록을 나란히 놓고 확인해 봤습니다. 답은 둘 다였습니다.그때 여름은 실제로 덜 더웠습니다먼저 이것부터 확인하고 가겠습니다. 기상청이 백십삼 년치 관측 자료를 분석한 보고서에 답이 있습니다.연대열대야 일수폭염 일수1950년대7.9일8.1일1960년대11.1일8.2일1970년대9.3일7.8일1980년대8.9일7.9일1990년대12.8일10.1일2010년대19.7일13.3일2020년대28.0일16.9일인천, 목포, 부산, 서.. 2026. 8. 17.
명절 선물세트의 지존, 스팸은 어떻게 우리 밥상의 주인공이 되었을까 명절에 스팸 세트를 받으면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이 통조림이 원래 어떤 물건이었는지 아시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미국에서는 전쟁 통에 어쩔 수 없이 먹던 싸구려 취급을 받았습니다. 그 물건이 왜 우리나라에서만 명절 선물의 지존이 되었을까요.남는 돼지 목살로 만든 통조림스팸은 1937년 미국 미네소타주의 호멜식품이 만들었습니다. 팔리지 않고 쌓여 있던 돼지 목살 재고를 소진하려고 개발한 제품이었습니다.이름은 양념 햄(SPiced hAM)을 줄인 말입니다. 회사 임원의 형제였던 뉴욕 배우가 사내 공모에서 제안해 상금 백 달러를 받았다는 것이 회사의 공식 설명입니다.전쟁이 만든 물건이 통조림을 세계에 퍼뜨린 것은 제2차 세계대전이었습니다. 상하지 않고, 열지 않아도 오래가고, 그대로 먹을 수 있었으니까요.항.. 2026. 7. 6.
나이가 들수록 '뿌리'를 찾는 이유: 고대사(고구려·발해)와 족보에 담긴 시니어의 정체성 지난번 명절에 있었던 삼국지 이야기 기억하시나요? 그때 조조와 유비 이야기로 뜨거웠던 거실 한편에서, 이번에는 또 다른 흥미로운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장롱 깊숙한 곳에서 먼지가 뽀얗게 앉은 두꺼운 책 한 권을 꺼내 오신 것입니다. 한자가 빽빽하게 적힌 그 책은 바로 저희 가문의 '족보(族譜)'였습니다. 아버지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시며 "우리 가문의 시조가 고려 시대에 어떤 관직을 지냈고..." 하시며 한참 동안 가문의 역사 강의를 펼치셨습니다.문득 유튜브 시청 기록을 보니, 최근 어르신들 사이에서 고구려의 영토 확장이나 발해의 건국 비밀을 다룬 고대사 다큐멘터리의 조회수가 수백만 회를 기록하고 있더라고요. 중장년 및 시니어 세대에 접어들면 왜 약속이라도 한 듯 자신의 뿌리와 민족의 기원에.. 2026.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