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기록1 낡은 흑백 사진 한 장이 건넨 질문: 우리는 누구의 오늘을 살고 있나요? 서훈을 받은 독립유공자는 대략 1만 8천 명 선입니다.그런데 독립운동에 관여한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는 아무도 정확히 모릅니다. 기록이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이름이 남는다는 것독립운동가 하면 몇 분의 이름이 먼저 떠오릅니다. 안중근, 윤봉길, 김구 같은 분들이지요.교과서에 실린 이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지면이 한정돼 있으니까요.그런데 만세를 부른 사람, 군자금을 댄 사람, 숨겨 준 사람, 등사기를 돌린 사람은 훨씬 많았습니다.이들 대부분은 이름이 남지 않았습니다. 남길 수가 없었어요. 기록이 곧 증거였고, 증거는 곧 체포였으니까요.왜 기록이 없나비밀조직은 명부를 만들지 않습니다. 만들면 한 사람이 잡혔을 때 전부 잡힙니다.연락도 구두로 했습니다. 종이에 적지 않는 것이 원칙이었지요.일제가 남긴 판결문.. 2026. 5. 24. 이전 1 다음